전통적인 공부법의 절대명제는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다’였다.

그러나 수능·논술 시대에는 기계적 암기가 발붙일 곳이 거의 없다.

암기는 당장의 내신, 당장의 몇 점에는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그것만큼 우리 아이에게 장기적인 독(毒)이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철저히 이해시켜야 한다.

이해 못한 부분이 있다면, 주말이나 방학 그리고 학원 등을 통동원해 이해될 때까지 다시 보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집요한 이해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에 웃는다.

수능·논술 시대의 최종 승자가 된다.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어렵기 마련이다.

일단은 지시를 내리거나 질문을 하는 것보다 관심의 말을 건네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으며, 관심의 말이야말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 개선에 훨씬 효과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관심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어렵더라도 실망하지 않기 바란다.

아이의 고집쟁이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프로그램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한다.

육아는 힘든 일이며, 몸에 배어 버린 육아법을 바꾸는 것은 더욱 힘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심의 기술은 아이와의 놀이 시간을 통해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완전히 숙달된 뒤에는 하루 중 어느 때라도 관심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에게 ‘너의 바른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며, 인정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

한 주 동안은 관심의 기술을 익히는 데에만 전념한다.

아이는 한 번에 고집쟁이가 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일단 몸에 밴 습관은 쉽게 바꿀 수 없다.

인내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따라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칭찬이 필요하다.

칭찬을 받은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한번 기쁨을 맛본 아이는 다음에도 칭찬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혼자 양말을 신었구나. 아주 잘 신었어. 양말 뒤꿈치를 좀더 잡아당겨 신으면 더 편하게 신을 수 있단다" 하는 식으로 잘한 점을 먼저 칭찬하고 나중에 보완할 부분을 지적해 주면 아이는 조금씩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갈 수 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왜 혼나는 것인지 이유를 설명하되 길게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혼내기보다는 가능한 짧게 지적하고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생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선악의 판단을 익혀 나간다.

부모는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시킨다든지, 나중에 하겠다고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이면 아이는 부모를 불신하게 된다.

아이에게 말로만 주입하거나 꾸짖어서 잘못을 교정하려고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 아이가 배울 수 있게 한다.

좋은 습관은 좋은 훈육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주 어린 아이라도 부모가 일관된 태도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훈육하면 충분히 알아듣는다.

때로 아이는 제 뜻대로 안 되면 떼를 쓰거나 고집을 피우기도 한다.

이미 떼를 쓰면 통한다는 것을 많이 경험해 왔기 때문에 아이는 이번에도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가 판단했을 때 들어줄 수 없는 요구라면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끝까지 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처음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결국 들어주는 것은 가장 비교육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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