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단어의 본래 의미, 단어가 이 글에서는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자신의 경험과 어떻게 다른지, 자신의 경험과 어떤 점이 같은지, 그리고 무엇을 느꼈는지,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음에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만약 결말을 다시 쓴다면 어떻게 될지 물어본다.

예를 들어 이빨을 안닦으면 어떻게 될까? 신호등이 빨간색일때 건너면 어떻게 될까? 등이 그런 예이다.

문맥에 따라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면서 내용 파악으로 이어지게 하는 질문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책 읽기의 기초 단계로서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질문이 중요하다.

책을 차분히 읽고...

주인공,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간과 공간, 중심 사건,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 정보, 제목이나 목차만 보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를 질문한다.

3세-4세의 아이는 어른들이 상상하지 못할만큼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질문을 해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책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중요한 한 가지는, 아이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엄마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면 결국 아이와 엄마의 신경전으로 번질 뿐이다.

분위기는 전염성이 강하다.

엄마가 거실에서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 책을 손에 잡게 된다.

예를 들어 넓지 않은 1평의 공간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놓고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필요도 없다.

아이는 이 작은 공간을 통해 우주를 누비고 심해를 오가며 생각의 지평을 무한대로 넓힌다.

아이는 부모의 질문을 통해서도 책 읽는 방법을 배운다.

과학저술가이자 방송인인 아서 밀러의 『천재성의 비밀』이라는 책을 보면, 천재성의 비밀은 ‘왜?’라는 물음에 있다고 말한다.

질문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질문의 힘이다.

그러나 무조건 질문을 한다고 원하는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네’, ‘아니오’라는 단답형으로 답할 수 있도록 물으면 잘못된 질문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