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엄마에게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아이가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쭈니,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엄마를 봐”라고 말할 수 있다.

지시를 내릴 때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다고 거칠거나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말하면 아이에게 안 된다.

배우자와 함께, 거울 앞에서, 또는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아이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연습하라.

대부분의 엄마가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곤 한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지시하는 엄마의 스타일은 대부분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아이에게 애원하듯 말하거나, 군 상급자라도 된 듯 이를 악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가지 경우 모두 우리가 원하는 단호한 목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지시를 내릴 때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몸짓을 함께 사용해보자. 예컨대 아이에게 세수하라고 말할 때에는 손으로 욕실을 가리키는 것도 좋다. ‘~하지 마라’처럼 부정적인 지시보다는 ‘~해라’처럼 긍정적인 지시를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컨대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갔다면 ‘뛰어다니지 마라’라고 말하는 대신 ‘엄마 옆에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지시를 하면 아이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습 분위기 또한 개선할 수 있으며, 아이가 지시를 따랐을 때, 보다 쉽게 칭찬할 수 있다.

무시는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육아의 필살기로 다음의 3가지 조건을 만족시킬때 비로서 비기로서 사용될 수있다.


첫째, 아이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다.

둘째,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셋째, 아이를 바라보지 않는다.

 

물론 아이가 위험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할 경우에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아이가 누군가를 때리거나 찻길로 뛰어들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는데도 모른 체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처럼 아이가 위험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할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다음 장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그러나 아이가 징징대거나 짜증을 낼 때, 관심을 끌기 위해 불필요한 요구를 할 때, 이유 없이 울 때는 무시해도 좋다.

무시의 기술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행동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바라보거나 아이의 몸에 손을 대서도 안 되며 아이에게 말을 해서도 안 된다.

아이를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보이지도 않고, 아이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가 없는 곳으로 가는 것도 좋다.

아이가 마구 떼를 쓰거나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아이에 대한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른 방으로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때가 많다.

특정 행동을 못 본 체하기 시작했다면 끝까지 무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칭얼대고 떼를 쓴다면 부모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고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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