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동 가는 길은 쉽게 열려 있습니다. 화개동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계곡이 둘로 나뉘는 신흥마을에서 오른편 물줄기를 따라 잘 포장된 도로를 조금만 가다 보면 어귀가 나옵니다. 신흥마을에서 2km 남짓 가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간이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선유동 계곡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을 따라 그대로 오르면 됩니다.


화개면 신흥리 마을은 두 갈래의 냇물이 흘러내리는 어우름에 있습니다. 왼편은 칠불사쪽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이며 오른쪽은 의신쪽에서 흘러 내리는 냇물입니다.

흐르는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릅니다.

주변에는 기암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을 이룹니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 마을 건너편에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엔 『세이암』이란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며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습니다. 최치원은 이를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며 다시는 여기서 다른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 하는데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하는데 적지인데도 게가 없다고 합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 문의 : 055-880-6051

휴가철이면 꼭 바다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개울가에 발을 한번 담가보는 것은 어떤가?

신흥마을에서 칠불사 방향으로 약 3Km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수각, 목통마을이 있다.

목통마을 앞으로 약 1Km정도 길게 뻗은 이 계곡은 수량이 많고 맑은 물이 넓은 암석과 수목사이로 흘러내리며 봄이면 꽃과 어울러진 한폭의 그림을 자아내고, 여름이면 많은 피서인파가 즐겨 찾는곳이며 약 2km정도 올라가면 동국제일선원 칠불사가 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 문의 : 055-880-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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